❽ 휴남동 민준의 서가
* 취업 준비에 지친 민준에게 마리서사 스텝
‘두마리’가 추천하는 책
1. 김씨표류기 각본집
이해준, 넥서스BOOKS, 2026
휴남동 서점의 바리스타 민준은 오랜 취업 준비에 지쳤고, 쉬는 시간을 갖자고 생각합니다. 민준이 쉬면서 봤을 법한 재밌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김씨표류기 각본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씨는 생을 마감하려다가 실패 후 무인도에 갇히고,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며 한탄하지만, 결국 무인도에서의 삶을 선택합니다. 김씨의 생존은 스스로 방에 가둔 또 다른 김씨에게 희망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혹은 나에게) 거대한 희망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2. 개구리가 되고 싶어
김화진, 위즈덤하우스, 2024
서점에서 민준이 이 책을 마주했다면 얇은 두께와 ‘기대하지 않기’라는 표지의 문구가 마음에 걸려 책을 살펴보았을 거 같아 민준을 위한 추천 도서로 선정했습니다. 『개구리가 되고 싶어』의 주인공 가은에게는 많은 존재가 찾아왔고, 또 떠나갑니다. 발걸음 하나에 느껴지는 외로움과 권태, 그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3. 데미안
헤르만 헤세, 민음사, 2000
민준이 사놓고 안 읽었을 것 같은 책, 혹은 읽고 머리에 물음표를 가득 띄웠을 것 같은 책입니다. 『데미안』은 읽은 사람마다 평이 달라 재미있는 책입니다. 누군가 삶에 대한 진리를 책에서 찾을 때 누군가는 “눈을 깔아 싱클레어.”라고 말장난을 합니다. 깊이 있는 깨달음 혹은, 이해할 수 없음을 느낄 수 있는 베스트 셀러 『데미안』을 함께 읽으러 떠나봅시다.